 KBW를 보며 느낀 점

올해는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보다 비즈니스 캐주얼이나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더 많이 보였음. 크립토 업계의 분위기가 한층 차분해지고, 주도권도 조금씩 제도권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음.

주요 키워드는 ‘토큰화’와 ‘무기한 선물 거래’로 정리할 수 있음.

첫째, 토큰화임. 아크인베스트와 블랙록 등 서구권 기관이 자사 금융상품의 유통 레일로 블록체인을 채택하고 초기 성과를 보이면서, 국내 기관들도 이 흐름에 맞춰 준비하는 모습이었음. 규제가 명확해지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임. 방산 ETF나 반도체 ETF 같은 상품을 국내 금융 규제의 경계 밖에 있는 글로벌 투자자에게 유통하려는 움직임도 눈에 띄었음.

둘째, 무기한 선물 거래, 즉 퍼프덱스(Perp DEX)임. 미국에서도 아직 허용되지 않은 분야인 만큼 큰 관심을 모으는 듯했음. 지난달 SEC와 CFTC의 움직임, 트럼프의 발언을 고려하면 퍼프덱스도 결국 제도권으로 편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보였음.

셋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코인베이스의 베이스(Base)처럼 ‘기와 체인’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임. 지갑을 직접 시연해봤는데, 업비트 거래소에서 기와 지갑으로 자금이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경험이 인상적이었음. 바이낸스 월렛처럼 거래소와 지갑을 매끄럽게 연결하면, 어렵게 느껴지는 온체인 금융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디파이](?q=%23%EB%94%94%ED%8C%8C%EC%9D%B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