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유럽연합(EU)이 그린란드를 거쳐 일본과 한국을 잇는 북극 해저케이블 구축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EU는 최근 새 북극 전략을 공개하며 무게중심을 기후에서 안보로 옮겼고, 해양안보 허브 설립과 쇄빙선 공동 조달도 포함했다.

러시아의 해저 인프라 파괴 의심 사례가 잇따르고, 미국이 그린란드 병합을 거론하면서 유럽의 위기감이 커졌다.

해저케이블은 전 세계 국제 데이터 트래픽의 99% 이상을 실어 나르며, 금융 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떠받치고 있다.

현재 아시아-유럽 간 직접 데이터 트래픽의 90%가 수에즈 회랑을 통과하고 있어, 북극 경로는 그 의존도를 낮출 대안으로 꼽힌다.

정부 자금으로 추진되는 폴라 커넥트(Polar Connect)는 지난달 1단계 해저 조사를 마쳤고, 2031년까지 북유럽과 일본·한국 연결을 목표로 한다.

이보다 앞선 상업 프로젝트 파 노스 파이버(Far North Fiber)는 일본에서 알래스카와 캐나다 북극권, 그린란드를 지나 아일랜드에 이르는 경로를 구상하고 있다.

다만 일본 정부는 해저케이블을 민간 사업으로 보고 있어, 공공 부문 참여 확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혹독한 환경과 높은 유지비 탓에 정부 지원 없이는 기업이 투자를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러시아 북극 연안을 따라 시베리아 북쪽을 지나는 케이블 계획은 비용과 안보 우려로 2021년 무산된 바 있다.

'데이터 고속도로의 지도가 수에즈에서 북극으로 다시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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