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속도로 '노는 땅'에 AI데이터센터 짓는다

정부가 버려진 고속도로 자투리땅과 휴게소 유휴부지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짓는 방안을 추진한다. 접근성이 좋은 전국 곳곳의 ‘노는 땅’에 첨단 시설을 설치해 토지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수도권에 집중된 AI 인프라를 지방으로 확산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겠다는 취지다.

5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달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고속도로 폐도 등 유휴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한다. 정부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전국 고속도로 폐도와 휴게소 땅 20여 곳을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대표 후보지로는 충남 당진 행담도가 거론된다. 행담도 부지는 47만㎡에 달하는데, 이 중 절반만 휴게소와 아울렛 등으로 쓰이고 나머지 23만여㎡는 개발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고속도로 주변은 발전소와 도시를 연결하는 송전선이 많고, 지하에 광케이블이 깔려 있어 전력 인프라를 확보하기 쉽다. 수도권 접근성도 높아 데이터센터 입지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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