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미 증시, AI 신용 위험 재 부각과 헤지펀드 매도에 AI, 반도체 중심 하락 확대

미 증시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10월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됐지만 코어위브(-11.91%)의 회사채 불안이 다시 부각되면서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기업들을 중심으로 하락 출발. 특히 전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발언 이후 완화됐던 신용위험이 재차 부각된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헤지펀드들의 AI 관련 주식 순매도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하자 기관투자자들의 포지션 축소에 대한 경계도 확대. 장 초반에는 금융과 소재, 필수소비재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우지수가 상승하는 차별화가 진행됐지만 이후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의 하락이 확대되자 다우도 하락 전환. 결국 AI 인프라의 신용위험, 헤지펀드의 기존 롱 포지션 청산, 국제유가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반도체와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이 확대(다우 -0.34%, 나스닥 -2.15%, S&P500 -1.09%, 러셀2000 -1.66%,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83%)


*변화요인: AI 기업 신용불안 재부각, 헤지펀드 AI 종목 매도, 산업생산

코어위브가 급락하면서 재차 AI 신용위험이 재부각. 특히 로이터가 코어위브의 회사채 금리 급등을 AI 인프라 투자자금 조달구조의 전환점으로 분석한 점이 부담. 여기에 13~14일 AI 관련 하이일드 채권의 신용스프레드가 25bp 확대된 360bp를 기록한 반면 비AI 기업은 2bp 확대에 그침. 특히 데이터센터 관련 하이일드 채권의 평균 가격도 6월 말 101.5달러에서 10월 14일 94.7달러로 하락. 이는 시장이 AI 산업 전체보다 차입 의존도가 높은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투자수익률과 재무건전성을 집중적으로 재평가하고 있음을 시사. 이에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이 또다시 하락했고 향후 GPU 발주 증가세 둔화 우려로 반도체 기업들도 동반 하락

특히 모건스탠리가 오라클의 신용위험을 경고한 점도 주목.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오라클의 10년물 회사채 만기수익률은 하반기 들어 약 150bp 상승했으며, 현물채권과 CDS 스프레드도 최근 일주일간 25bp 이상, 한 달간 50bp 이상 확대. 이에 오라클이 기존 회사채보다 조달비용이 높은 5년 만기 GPU 자산담보 금융에 더욱 의존할 수 있고 신용등급 하향 압력도 커질 수 있다고 분석. 특히 골드만삭스는 올해 프로젝트파이낸싱 채권 발행 규모가 1,060억 달러를 넘어 지난해 370억 달러의 약 3배에 달하며, 내년에는 3,0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 결국 높은 장기금리와 대규모 채권 공급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어위브의 신용위험이 오라클 등 투자적격등급 기업으로도 확산되면서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변화하는 모습.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이 10월 8~14일 5거래일 연속 AI 관련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2025년 초 이후 누적된 순매수를 모두 되돌린 것으로 나타남. 특히 AI 주식의 일간 순매도 규모는 최근 1년 중 두 번째로 큰 수준을 기록했으며 기존 롱 포지션 청산 규모가 신규 숏 포지션 매수 규모의 약 3.5배에 달한 점이 특징. 이에 AI 관련 주식의 순포지션 비중은 6월 초 31.7%에서 26.1%로 하락했고 롱·숏 비율도 4.34배에서 3.27배로 축소.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순레버리지도 10월 들어 4.3%p 하락한 73.3%를 기록했지만 총 레버리지는 무려 310.3%로 추가적인 포지션 축소 여력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 특히 글로벌 주식 롱숏 펀드가 이번 주 3%, 아시아 전문 펀드가 7%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위험관리 차원의 매도 압력이 확대. 결국 최근 반도체 약세는 AI 기업들의 신용위험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뿐 아니라 기관투자자들의 실제 포지션 축소가 함께 진행된 결과로 판단

9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증가해 시장 예상치(0.4%)를 상회. 다만 제조업 생산은 0.3% 증가에 그쳤으며, 전체 산업생산 개선은 유틸리티 생산이 3.5% 급증한 영향이 컸음. 특히 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 생산이 전월 대비 2.1%, 전년 대비 19.9% 증가. 반면 자동차 및 부품 생산은 3.0% 감소하고 내구소비재 생산도 1.5% 감소하는 등 산업별 차별화가 뚜렷해 K자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 한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유틸리티 설비가동률이 최근 두 달간 빠르게 상승한 점을 감안 향후 전력 공급 제약이 AI 투자 확대를 제한할 수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