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의 실적이 한국 반도체 기업에 보내는 신호

30일 인텔(INTC)이 1974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시가총액 약 1400억 달러가 하루 만에 사라졌죠. 3분기 실적은 좋았는데, 4분기 주당순이익 전망이 0.25달러로 직전 분기의 절반에도 못 미쳤거든요.

인텔이 지목한 원인은 메모리입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메모리를 웃돈 주고 쓸어가니, PC에 들어갈 메모리 값이 뛰었습니다. HP는 PC 매출이 18% 늘었는데 판매 대수는 16% 줄었다고 밝혔죠. 가격이 수요를 갉아먹기 시작한 겁니다.

더 눈여겨볼 장면은 그다음입니다. 메모리 품귀의 승자로 꼽히던 샌디스크(SNDK)가 13.47%, SK하이닉스 ADR이 7.95% 같이 빠졌거든요. 시장이 메모리 가격의 꼭대기를 의심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 보면요. 

메모리 회사들은 이제 수억 명의 소비자보다 소수의 AI 큰손에게 물량을 장기계약으로 묶어두고 있습니다. 당장은 안정적이죠. 다만 AI 투자가 한 번 숨을 고를 경우, 남는 메모리를 받아줄 PC·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얇아져 있다면 다음 하락은 과거보다 깊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 반도체가 지금 확인해야 할 판단 기준은 무엇인지 정리했습니다.

[https://themiilk.com/articles/a8a7e90e7?u=3e083717&t=a5555cda2](https://themiilk.com/articles/a8a7e90e7?u=3e083717&t=a5555cd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