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영업이익이 56%나 감소했는데에도 주가가 오른 이유.

어제 스페이스X에 이어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다지 놀라운 실적은 아니었다라고 말해야할 것 같습니다. 

일단 매출은 280억으로 예상치였던 281억 보다 약간 낮았고 EPS만 9% 가량 높았지만 그동안 테슬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와 높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솔직히 실망스러웠다는 것이 맞을겁니다. 

그런데 시장은 실적 발표 직후 1.4%가량 오르며 긍정적인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왜일까요?

이유는 최근 빅테크와 기술주를 바라보는 시장의 눈이 바로 한 곳에 쏠려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현금이죠. 

실제로 테슬라는 이번 분기 잉여현금흐름(FCF) 15억 3000만 달러의 흑자로 예상치였던 -49억 9000만 달러의 적자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완전 마이너스 통장으로 개털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두둑한 현금까지 가지고 있더란겁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설비투자가 예상치였던 80억에서 47억으로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투자가 줄었다는건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다는 의미니 어떤 의미에서는 완전히 긍정적으로 보기도 어려운 부분입니다. 

정리해보죠. 이번 테슬라의 실적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본 이유는...

1. 투자가 그대로 유지됐어도 현금이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 
2. 고금리 환경에서 현금 소진 우려가 사라졌다.
3. 매출이 크게 늘지 못했어도 수익성이 좋았다.
4. FSD 구독이 증가하며 AI 수익화의 근거가 생겼다.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ITK / 미주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