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 이진아] 2026.11.04(수)

**[2027 Outlook 5] ESG: Show Me the Money**

"ESG, 이제 기업가치로 증명할 시간"

ESG라는 이름을 붙인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시선은 예전보다 까다로워졌습니다. 미국 지속가능 펀드는 14분기 연속 순유출 후 올해 2분기 순유입으로 돌아섰지만, 패시브와 액티브의 흐름은 엇갈립니다. 한편 기관투자자들은 기존 포트폴리오에 지속가능성 요소를 더 폭넓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ESG의 중요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기업의 비용과 현금흐름, 투자성과로 구체화되는 모습입니다.

이번 전망의 제목을 'Show Me the Money'로 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2027년에는 CBAM 인증서 구매와 첫 연례 정산, 개정 상법이 적용되는 정기주총, 산업안전 과징금 시행 등 주요 일정이 맞물립니다. K-GX 정책자금도 실제 투자와 수주로 연결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정책과 기업의 선언이 재무적 결과로 이어지는 과정을 검증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보고서에서는 이를 두 종류의 '청구서'로 나누었습니다. 먼저, 'Known Bill'은 탄소와 거버넌스처럼 제도와 일정이 구체화된 영역입니다. 발전부문 유상할당률은 2026년 15%에서 2027년 20%로 높아지지만, 실제 부담은 감축투자와 가격 전가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거버넌스 역시 이사 선임과 자사주 처리, 주주환원의 실행 여부가 기업 간 차이를 만들 것입니다.

'Underpriced Bill'은 물·핵심소재·산업안전·정보보안처럼 기업별 재무 영향과 가격 반영을 더 살펴봐야 할 영역입니다. 용수 확보가 생산시설 가동 시점에 맞춰지는지, 재생원료 수요가 계약과 이익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합니다. 사고와 정보유출도 제재 비용을 넘어 생산 차질과 고객 이탈, 주주환원 여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027년 ESG 투자전략은 '청구서의 크기보다 대응력의 차이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ESG 이슈별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주주환원·거버넌스를 핵심 전략으로 두고, 밸류업 ETF에 실제 이행과 환원 지속성이 확인되는 기업을 더하는 접근을 제안합니다. 탄소는 동종업종 대비 비용 경쟁력을, 물·핵심소재는 계약과 수익성을 기준으로 기업을 선별합니다. 산업안전과 정보보안은 주주관여를 통해 리스크 개선을 요구하고, 개선이 미흡하면 관여 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여가는 Engagement Escalation 전략이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약본) [https://tinyurl.com/73yn8ncs](https://tinyurl.com/73yn8n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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