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수출 뒤 권리가 돌아온 신약 후보물질이 6년 만에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습니다. **

한미약품의 '에페(성분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이야기입니다. 사노피의 권리 반환 이후 한미약품은 글로벌 당뇨병 임상에서 축적한 자료를 바탕으로 비만 치료제 개발을 이어갔습니다. 국내 첫 GLP-1 계열 비만신약 허가는 독자 플랫폼 '랩스커버리(LAPSCOVERY)'와 후속 임상개발 역량이 함께 일군 성과입니다.

한미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에페오토인젝터주' 2·4·6·8·10㎎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개발 신약으로는 45번째입니다. 

에페는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과체중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해 저열량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사용하는 주사제입니다. 회사는 이르면 이달 말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허가는 한미약품이 발굴한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한 뒤, 권리 반환을 거쳐 자체 개발로 국내 허가까지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해외 파트너를 통해 당뇨병 치료제로 상업화하려던 계획은 바뀌었지만, 약물과 플랫폼에 축적된 연구 성과는 비만신약 개발의 기반으로 남았습니다.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사노피에 기술수출된 것은 2015년입니다. 이후 글로벌 당뇨병 임상이 진행됐지만, 2020년 사노피가 권리를 반환하면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한미약품은 2023년 10월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습니다. 당시 제시한 목표는 3년 내 상용화였고, 이후 약 3년 만에 품목허가를 확보하며 출시를 앞두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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