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약 25년 만에 새로운 자외선 차단 유효 성분인 ‘베모트리지놀’의 사용을 허용하면서 미국 ‘선케어’ 시장에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자외선 A·B를 동시에 차단하고, 백탁 현상(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피부가 하얗게 보이는 현상)을 줄일 수 있는 성분이 도입되면서 국내 화장품업계의 미국 시장 공략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미국 AP통신은 14일(현지시간) 뉴트로지나를 비롯한 여러 제조업체가 베모트리지놀 함유 자외선 차단제를 미국 매장에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FDA는 지난 6월 9일 베모트리지놀을 일반의약품(OTC) 자외선 차단제의 허용 유효 성분 목록에 추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 새로운 자외선 차단 성분이 해당 목록에 포함된 것은 1990년대 후반 이후 처음입니다. 베모트리지놀은 유럽과 호주·아시아 등에서 수십 년 동안 사용돼왔지만, 미국에서는 그동안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베모트리지놀의 가장 큰 특징은 단일 성분으로 ‘자외선 A(UVA)’와 ‘자외선 B(UV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UVA는 주름과 피부 노화를 유발하고, UVB는 일광화상(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돼 피부가 붉어지고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의 주요 원인입니다. 두 자외선 모두 ‘피부암’ 발생에 영향을 미칩니다.

기존 미국의 화학적 자외선 차단 성분은 단독으로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하기 어려워 여러 성분을 혼합해야 했습니다. 반면 베모트리지놀은 단일 성분으로 2가지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두 자외선을 모두 차단하는 제품에 ‘광범위 스펙트럼 보호(broad spectrum protection)’ 표시를 사용할 수 있으며,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제품에는 별도의 경고 문구를 표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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