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원전의 시간이 다시 시작되는 이유 (1편)**

지금 AI 산업은 반도체 확보 경쟁을 넘어 **에너지 확보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태양광과 풍력은 간헐성의 한계가 있고, 천연가스는 연료가격과 탄소배출 부담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는 원전의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빅테크가 원전의 가치를 재평가하다**]

최근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아마존(2026년 9월): 콘스텔레이션과 20년 계약, 출력증강 190MW 추진

• 구글(2026년 10월): 콘스텔레이션과 20년 계약, 11개 원자로에서 890MW 출력증강 추진

• 미국 DOE(2026년 10월): 비스트라 원전 현대화 및 신규 출력 433MW 확보를 위해 최대 42억 달러 조건부 대출 지원 발표

중요한 것은 빅테크가 단순히 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를 구매하는 것을 넘어, **기존 원전의 출력과 수명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뒷받침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핵심은 새로운 원전보다 기존 원전의 출력증강(Uprate)입니다.**

대형 원전을 새롭게 건설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SMR 역시 상용화까지 넘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반면 출력증강은 기존 원전의 터빈과 발전기, 제어시스템 등을 개선하거나 원자로의 허가 출력을 높여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미국 정부도 UPRISE를 통해 기존 원전의 출력증강과 폐쇄 원전 재가동 등을 추진하며, 2027년까지 2.5GW, 2029년까지 누적 5GW의 추가 발전용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7년 원전 투자에서 주목할 변화**]

저는 이번 원전 사이클이 과거와 다를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2024~2025년 원전 투자 열풍이 AI 전력 부족과 SMR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었다면, 이제는 빅테크의 장기계약과 실제 설비투자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현재 생산되는 전력보다 앞으로 확보해야 할 전력의 가치와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기업을 먼저 평가합니다.

저는 이것이 2027년 원전 섹터를 다시 살펴봐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