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원전의 시간이 다시 시작되는 이유 (2편)**

앞선 글에서 원전의 재평가가 시작되는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질문은 **원전 산업의 어느 기업이 주도주가 될 것인가**입니다.

저는 기존 원전 발전사들이 산업의 가치를 증명한 이후, 기자재와 핵연료 기업들로 투자 관심이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원전 밸류체인**]

① 발전사: 콘스텔레이션(CEG), 비스트라(VST)
-> 기존 원전의 장기계약과 출력증강 수혜

② 기자재·원자로: GE버노바(GEV), BWX테크놀로지스(BWXT)
-> 원전 현대화, 설비 교체, SMR 확대 수혜

③ 우라늄 원료: 카메코(CCJ), 우라늄에너지(UEC)
-> 신규 원전 확대와 우라늄 장기계약 증가 수혜

④ 우라늄 농축: 센트러스 에너지(LEU)
-> 미국의 독자적인 핵연료 공급망 구축 수혜

**저는 우라늄 채굴보다 농축의 병목에 주목합니다.**

원전은 우라늄을 확보했다고 바로 가동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라늄은 채굴 -> 정제 -> 전환 -> 농축 -> 핵연료 제조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자연 상태의 우라늄에서 핵분열에 주로 사용되는 U-235 비중은 약 0.7%에 불과합니다. 일반적인 상업용 원전에서는 이를 약 3~5% 수준으로 농축해야 합니다.

그런데 2025년 미국 원전 운영사가 구매한 농축 서비스에서 미국 내 생산 비중은 약 23%, 러시아산은 약 26%였습니다.

미국이 원전 확대를 추진하면서도 농축 공급망의 해외 의존도를 줄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센트러스 에너지(LEU)에 주목하는 이유**]

센트러스는 미국 자체 원심분리기 기술을 바탕으로 우라늄 농축능력을 확대하는 기업입니다.

특히 기존 원전용 LEU뿐 아니라 차세대 원자로에 필요한 HALEU(농축도 5% 초과~20% 미만) 생산능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2026년 1월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HALEU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9억 달러 규모의 과제를 수주했고, 9월에는 차세대 원자로 개발사들과 장기 공급계약도 발표했습니다.

물론 실제 상업 생산능력 확대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추가 설비투자와 자금조달에 따른 주식 희석 위험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미국의 원전 확대가 단순히 발전소를 건설하는 문제가 아니라 **핵연료 공급망을 다시 구축해야 하는 국가 전략**이라는 점입니다.

[**2027년 원전 섹터의 투자 아이디어**]

저는 원전 산업의 투자 관심이 다음과 같이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발전사(CEG·VST) -> 기자재(GEV·BWXT) -> 우라늄(CCJ) -> 농축(LEU)**

이는 정해진 주가 상승 순서가 아니라 산업의 투자 확대가 연결될 수 있는 경로입니다.

2027년에는 원전 출력증강 발주, SMR 인허가, 미국의 농축설비 투자, HALEU 공급계약이 핵심 트리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