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9,000 전망으로 하향한 골드만삭스…증시는 바닥을 지나고 있을까?**

코스피 급락과 함께 투자자 예탁금이 4개월 만에 50조 원 이상 감소하며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

다만 글로벌 투자은행과 국내 증권사에서는 최근 하락으로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음.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과 FOMC가 증시 반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

① **골드만삭스 코스피 목표 12,000→9,000 하향…그러나 여전히 저평가**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목표지수를 기존 12,000에서 9,000으로 낮췄지만,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

코스피 선행 PER은 약 4배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서도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 특히 반도체 업황에 대한 비관론이 주가에 지나치게 반영됐으며, 하향된 목표치 9,000조차 현재 지수 대비 6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는 분석.

KB증권과 하나증권 역시 코스피가 7월과 10월 두 차례 저점을 확인하며 W자형 바닥을 형성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 다만 급격한 V자 반등보다는 일정 기간 횡보하며 바닥을 다진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할 가능성에 무게.

② **투자자 예탁금 90조 원 붕괴…이번 주 빅테크 실적·FOMC가 분수령**
국내 투자자 예탁금은 4개월여 만에 50조 원 이상 감소. 지난 21일 90조 원 아래로 내려간 데 이어 22일에는 88조6천억 원까지 줄어들며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

이번 주에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추가 주주환원 정책 발표 여부가 주요 관심사.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인텔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 AI 설비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고 있는지, 향후 투자 계획이 유지되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

여기에 29일 FOMC 결과와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까지 예정돼 있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 본격적인 반등 여부는 기업 실적뿐 아니라 외국인 현물 순매수 전환과 투자심리 회복을 함께 확인할 필요.

③ **루닛 상한가…암 진단 AI에서 글로벌 항암제 개발로 사업 확대**
루닛이 미국 바이오기업 서밋 테라퓨틱스와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이보네시맙' 관련 연구 협력을 발표하면서 상한가를 기록.

루닛의 AI 기술은 기존 암 조직 슬라이드를 분석해 암세포와 면역세포의 분포를 파악하고, 항암제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군을 찾는 데 활용될 예정.

특히 아스트라제네카가 서밋 테라퓨틱스에 20억 달러를 투자한 가운데 해당 항암제 연구에 루닛의 기술이 활용된다는 점이 부각.

NH투자증권은 루닛의 스코프(SCOPE) 사업 매출이 지난해 약 10억 원에서 내년 350억~500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사업가치를 최소 5천억 원 이상으로 평가.

다만 연구 협력 발표가 즉각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향후 유료 계약 확대와 임상 연구 성과, 수익성 개선 여부가 중요.

④ **삼성SDI 북미 ESS 수주 확대…컨텍은 위성 광통신 실증 성공**
삼성SDI는 미국 에너지 전문기업과 약 1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 기존 확보 물량까지 합치면 약 1.5GWh 규모로, 북미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저장장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음.

ESS 사업 확대 기대에도 주가는 약세를 보였지만, 향후 실적 발표와 추가 수주 여부에 따라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거론.
우주지상국 전문기업 컨텍은 제주 지상국을 통해 미국 저궤도 위성의 데이터를 레이저 광통신으로 수신하는 실증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20% 이상 급등.

실제 운용 중인 위성을 활용한 광통신 실증 성공으로 기술 상용화 기대가 높아졌지만, 아직 실질적인 매출로 연결된 단계는 아닌 상황. 향후 상업용 서비스 전환 속도와 신규 계약 확보 여부가 핵심 변수.

⑤ **로봇·의료 AI 중소형주 강세…실적 기반 종목 선별 필요**
대형주 중심의 시장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료 AI와 로봇 등 개별 성장 모멘텀이 있는 중소형주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

의료 AI에서는 루닛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노을과 뷰노 등도 강세. 로봇 업종에서는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 공급 확대와 해외 고객사 확보,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가 부각.

특히 로보티즈는 올해 매출 600억~700억 원에서 내년 1,000억 원, 이후 2,000억 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됨.

다만 테마성 급등 종목은 단기 변동성이 큰 만큼 기술 개발과 사업 협력이 실제 수주·매출·이익으로 연결되는지 확인할 필요. 시장이 기간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경우 개별 재료에 따른 중소형주 차별화가 이어질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