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 앤트로픽(Anthropic)이 몸값 1조5000억 달러를 목표로 상장을 밀어붙인다. 그런데 왜 기술주가 무너지는 바로 지금일까?
클로드(Claude) 개발사 앤트로픽은 이달 미국 추수감사절 전 상장(IPO)을 그대로 추진한다. 800억~1000억 달러를 모으고, 몸값은 1조2500억~1조7500억 달러로 예상된다.
이유는 하나다. 앤트로픽은 막대한 지출 약속 탓에 돈을 더 모아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그래서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최고경영자는 몸값을 깎더라도 상장하겠다는 입장이다. 그 압박의 크기는 숫자 하나에 담겨 있다.
'9000억 달러'다.
앤트로픽이 앞으로 몇 년간 컴퓨팅 파워와 인프라에 쓰겠다고 밝힌 돈이다. 집값에 맞먹는 돈을 리모델링에 쓰겠다고 약속한 셈이다. 지금 몸값 9650억 달러와 맞먹는 규모다.
한 달 전만 해도 투자자들은 몸값이 두 배로 뛸 것으로 봤다. 가장 낙관적인 투자자는 2조 달러를 바랐지만, 이제는 1조3000억 달러 안팎을 점치는 쪽도 있다.
시장은 왜 이렇게 겁을 먹었을까? 데이터센터 건설을 막겠다던 민주당이 중간선거를 휩쓸자, 목요일 하루에만 미국 주식 3조2000억 달러가 증발했다.
그래도 버팀목은 있다. 지금 매출 속도로 1년을 환산한 연 매출은 약 810억 달러로, 7월 말 약 650억 달러에서 불었다.
앤트로픽만 그런 것도 아니다. 경쟁사 오픈AI(OpenAI)는 목표 몸값을 1조4000억 달러에서 1조2500억 달러로 낮췄다.
앤트로픽의 목표는 이번에 충분히 모아 다시는 새 주식을 찍지 않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상장 뒤 주식을 사야만 하는 인덱스펀드 같은 "강제 매수자"가 그 길을 받쳐줄 것으로 기대한다.
'몸값은 깎여도, 9000억 달러를 쓰려면 지금 문을 열어야 한다.'
@TNBfolio
해부: 앤트로픽(Anthropic)이 몸값 1조5000억 달러를 목표로 상장을 밀어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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