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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흥미로운 것은 앤트로픽이 앞으로의 미래에 걸어놓은 베팅입니다.
이번 S-1 공시에는 전체 AI 인프라 지출 약정 규모가 아직 공란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개별 계약 금액만 살펴봐도 상당히 무시무시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는 2033년까지 최소 449억 달러, 구글에는 2033년까지 최소 1,145억 달러, 아마존에는 2036년까지 최소 1,100억 달러를 지출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실제로 컴퓨팅 자원을 전부 사용하지 않더라도 이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중대한 계약 위반과 같은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하기도 어렵습니다.
심지어 브로드컴과 체결한 5년짜리 AI 장비 임대 계약의 총임대료만 이자를 제외하고 약 1,612억 달러입니다. 일부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계약은 무려 20년짜리입니다.
AI 수요가 계속 증가한다면 미리 확보한 컴퓨팅 인프라가 강력한 경쟁력이 되겠지만, 수요가 감소하거나 기술이 발전해도 이미 계약한 비용을 쉽게 줄일 수 없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결국 앤트로픽은 앞으로 수십 년간 AI 시장이 천문학적인 인프라 비용을 감당할 만큼 성장할 것이라는 미래에 베팅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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