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 3분의 2가 높은 물가를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탓으로 돌렸다. 그런데 왜 "물가를 빨리 잡겠다"던 대통령이 물가의 주범이 됐을까?
출구조사는 투표를 마친 유권자에게 바로 묻는 조사다. 이번 결과는 개표가 시작되기 전에 나왔고, 많은 유권자가 2025년 취임 때보다 형편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이유는 하나다. 생활비다. 응답자 10명 중 거의 9명이 생활비를 투표의 결정적이거나 주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유권자 과반은 이란 전쟁과 수입품 관세가 자기 살림을 더 어렵게 했다고 봤다. 물가에 대한 분노가 대통령 한 사람을 향하고 있다. 답은 숫자 하나에 있다.
'62%'다.
트럼프의 직무 수행에 반대한 유권자 비율이다. 반 아이 10명 중 6명 넘게 반장에게 낙제점을 준 셈이다. 현대 미국 대통령의 평가로는 손꼽히게 높은 반대율이다.
취임 때 그는 높은 물가를 빠르게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중간선거 날, 그 약속은 물가 책임론이 되어 돌아왔다.
유권자는 왜 이렇게 등을 돌렸을까? 4분의 3이 나라가 가는 방향에 화가 나거나 불만이라고 답했고, 정부 부패에 대한 걱정도 컸다.
트럼프는 최근 몇 주 동안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에 총력을 쏟았다. 출구조사는 그 유세가 그의 평판을 거의 끌어올리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물가만 그런 것도 아니다. 10명 중 7명은 의회가 대통령을 더 견제하길 원했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 임기 마지막 2년 동안 의회를 누가 쥘지 정한다. 이 민심이 그대로 표로 이어지면 선거는 트럼프와 공화당에 대한 거부로 기록될 수 있다.
'물가를 잡겠다던 약속이 이제 대통령의 가장 무거운 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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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 3분의 2가 높은 물가를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탓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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