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영국 AI 스타트업 엔스케일(Nscale)이 몸값 350억 달러짜리 상장을 노린다. 그런데 왜 그 몸값을 떠받칠 첫 건물은 아직 지을 돈이 없을까?
엔스케일은 AI 연산력을 빌려주는 신생 클라우드 업체, 이른바 네오클라우드(neocloud)다. 3월 투자 유치 때 몸값은 146억 달러였다.
이유는 하나다. 회사가 웨스트버지니아의 '모나크 컴퓨트 캠퍼스(Monarch Compute Campus)'를 앞으로 매출의 핵심 엔진으로 걸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엔스케일은 상장 서류에서 앤트로픽(Anthropic)용 첫 건물을 짓고 채울 자금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답은 숫자 하나에 있다.
'40% 이상'이다.
수주잔고는 계약은 맺었지만 아직 받지 않은 매출, 즉 '받을 돈 장부'다. 앤트로픽의 450억 달러 계약은 1,030억 달러 장부의 40% 넘게를 차지한다. 외상 장부의 40%가 한 손님, 그것도 아직 다 짓지 않은 가게 하나에 걸린 셈이다.
계획 부지는 2,250에이커다. 10월 20일 위성사진 기준으로 공사 중인 땅은 약 400에이커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왜 이 프로젝트를 불안하게 볼까? 엔스케일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억 4,100만 달러에 순손실 10억 달러를 냈다.
자금이 정해진 기한까지 마련되지 않으면 앤트로픽은 계약에서 빠질 수 있다. 조시 페인(Josh Payne) CEO는 직원들에게 수요가 "채워지지 않을 만큼" 크다며 안심시켰다.
에식스만 흔들린 것도 아니다. 이달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영국 에식스 데이터센터 계약에서 발을 빼며 약 30억 달러의 장부가 사라졌다.
남은 과제도 많다. 홍수 피해로 공사 중단 명령을 받았고, 가스 엔진 864대는 아직 최종 대기 허가를 받지 못했다.
'받을 돈 장부는 두툼하지만, 그 40%는 아직 돈도 땅도 덜 준비된 건물 하나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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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영국 AI 스타트업 엔스케일(Nscale)이 몸값 350억 달러짜리 상장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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