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 반도체 ETF가 하루 만에 12% 무너졌다. 그런데 왜 그 방아쇠로 지목된 당선인은 "데이터센터를 싫어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할까?
무대는 텍사스다. 민주당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텍사스 상원의원과 주지사 자리를 함께 가져갔다.
이유는 하나다. 지나 이노호사(Gina Hinojosa)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이 데이터센터 건설 일시 중단(모라토리엄)을 지지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중단 조치를 시작한 사람은 공화당 현직 그렉 애벗(Greg Abbott) 주지사다. 그래도 시장이 떤 이유는 숫자 하나에 있다.
'4분의 1'이다.
미국에서 계획된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용량 가운데 텍사스 한 곳에 몰린 몫이다. AI 공장 네 곳을 짓기로 했다면 그중 한 곳이 텍사스 땅 위에 서는 셈이다. 그래서 한 주의 선거가 미국 반도체 주가 전체를 흔들었다.
목요일에 12% 떨어진 반도체 ETF는 금요일 장 시작 전 거래에서 5% 반등했다.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시장은 왜 이렇게 겁을 먹었을까? 여론조사에서 텍사스 주민 4분의 3이 규제 없는 데이터센터 확산에 반대했다.
시장은 중단 조치를 AI 확장을 막는 벽으로 읽었다. 당선인의 답은 '영원히'가 아니라 '주민을 지킬 법이 통과될 때까지'다.
데이터센터만 그런 것도 아니다. 그녀는 보카치카 주립공원을 포함한 남텍사스 공유지 1,300에이커를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SpaceX에 파는 것도 막겠다고 했다.
그녀가 내건 조건은 셋이다. 텍사스에 이익이 되는 협력, 주민을 지키는 법, 지역 사회가 데이터센터를 거부할 수 있는 선택권이다.
'문을 닫은 게 아니라, 텍사스가 정한 조건으로만 열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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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 반도체 ETF가 하루 만에 12%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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