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2달전 로슈(Roche)에 계약금 1억9000만달러에 유로코르틴(UCN2) 에셋을 판 딜의 의미는, 단순히 숫자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이제는 어

바이오스펙테이터

바이오스펙테이터

@biospectatorT

국내 최초 바이오 전문언론사 '바이오스펙테이터'의 채널입니다.

5,855 subscribers
Open in Telegram
한미약품이 2달전 로슈(Roche)에 계약금 1억9000만달러에 유로코르틴(UCN2) 에셋을 판 딜의 의미는, 단순히 숫자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이제는 어떤 라이선스아웃(L/O) 딜을 해야하는가?’라는 한걸음 진전된 질문에 대한 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단연 국내에서 빅파마와 규모와 숫자로도 가장 많은 딜을 체결한 회사로, 그만큼 지난 10년간 잇단 반환에 따른 아픔도 컸는데요. GLP-1 인크레틴(incretin)도 쓰라린 경험이 있는 영역이지만 정면으로 돌파해가고 있고, 이번달 이전 사노피로부터 반환받았던 GLP-1 당뇨약을 6년만에 국내에서 비만약으로 시판했네요. 한미약품은 그동안 20여년간 인크레틴(incretin) 신약개발 경험을 쌓으며 사이언스 측면에서는 릴리, 노보와 대등한 위치를 지켜왔지만, 규모의 경쟁에서 앞서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것이고, 이번 딜이 이러한 의지를 반영하는 시작점입니다. 한미약품은 이미 5~6년전부터 체중감량의 숫자보다 질(quality)가 중요하다고 보고, 비만 개발에서 근육이라는 키워드로 완전히 포커스해왔습니다. 이번에 로슈와 딜을 체결한 UCN2 유사체(analog) ‘HM17321’을 첫 공개했지방을 선택적으로 줄이면서 근육의 양과 기능을 개선하는 기전으로, 글로벌에서 개발 경쟁이 치우쳐져 있는 마이오스타틴(myostatin) 계열 약물과는 결이 다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미약품이 로슈를 선택한 이유는 ‘개발 의지’였네요. 최인영 한미약품 부사장(미래성장부문장)은 “로슈 경영진의 의지가 확고했다”며 “한미약품은 이제는 돈만 보고 결정하지 않는다. 더 높은 계약금을 제시한 빅파마도 있었지만, 선택의 기준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https://m.biospectator.com/view/news_view.php?varAtcId=30134
Open post in Tele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