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비나텍, 블룸에너지발 수주 확대…목표가 11만2000원 상향" 한국투자증권은 20일 비나텍에 대해 예상보다 빠른 증설로 슈퍼커패시터 사업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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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證 "비나텍, 블룸에너지발 수주 확대…목표가 11만2000원 상향"

한국투자증권은 20일 비나텍에 대해 예상보다 빠른 증설로 슈퍼커패시터 사업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44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2000원이다.

비나텍은 전날 123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공시했다. 이는 2025년 연간 매출액의 149.6%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28년 2월까지이며, 계약 상대방은 기존 고객사인 미국 전력장비업체 에이씨벨 폴리텍(ACBEL POLYTECH INC)이다. 최종 고객사는 블룸에너지로, 비나텍은 올해 이 고객사를 통해 꾸준히 수주를 이어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계약에서 주목할 부분으로 수주 규모를 꼽았다. 계약 기간 15개월을 기준으로 연환산한 수주액은 약 980억원이다. 기존 증설 계획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규모인 만큼 생산능력 확대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비나텍의 2026년 말 스냅인 슈퍼커패시터 생산능력 추정치를 기존 분기 700만개에서 1500만개로 높였다. 기존에는 과거 증설 속도를 고려해 완만한 생산능력 확대를 예상했지만, 흥옌 신공장이 조기에 완공되면서 생산능력이 빠르게 늘어나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김건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시의 핵심은 비나텍의 생산능력 규모와 증설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이라며 "향후 스냅인 슈퍼커패시터를 기반으로 한 성장이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7년 스냅인 슈퍼커패시터 매출액 전망치도 기존 1049억원에서 1938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7년 상반기까지 계획된 증설이 마무리되면 하반기부터는 안정적인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계획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가동률도 70%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3일에는 블룸에너지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블룸에너지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국 내 하이퍼스케일러와 네오클라우드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검증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주요 생산 거점인 프리몬트의 추가 생산시설 인수 소식도 전해졌다.

김 연구원은 "블룸에너지의 사업 확대가 관련 공급망 기업들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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