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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만 하면 다 큰 거 온다고.

뭐만 하면 다 큰 거 온다고.. AI가 세상 바꿀 것처럼 호들갑 떠는 것들 있는데.. 컴퓨터를 통해 세상이 바뀌는 건 맞고, AI가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것도 맞다. 그런데 그 기술을 받아들이는 쪽은 결국 사람이다. 사람의 인지 능력은 인공지능보다 한참 떨어진다. 그래서 시장은 무한정 커질 수 없다.

콘텐츠 공급량이 인공지능으로 1천만 배 늘어난다고 해서.. 사람 시간이 1천만 배 늘어서 그 콘텐츠들을 다 소비하지 못하는 것처럼… 어차피 이 기술들을 결정하고 선택하고 삶을 결정해 가는 것들은 사람들일 텐데, 사람들은 생물학적으로 정해진 몸 안에서 24시간이라는 제약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게 곧 시장의 크기다. 우리는 그 한계를 알고 그 안에서 기술로 인해 삶이 얼마나 바뀔지, 우리 인생과 삶이 얼마나 풍족해질지 이야기해야만 한다.

본질적으로 지난 몇십 년 동안..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해서 우리는 뭘 할 수 있게 됐나? 더 자극적인 쇼츠를 침대에서 볼 수 있게 됐다. 그거 하나는 확실한 듯하다. AI로 인해서 세상이 더 좋아지려면.. 난치로 고통받는 사람들, 괴로운 사람들이 질병에서 해방되고.. 전 세계에서 인권 문제로 고통받거나 자기가 결정하지 않았는데 경제적·환경적 이유로 슬픔을 겪거나 제약받는 사람들이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게 정말 기술의 진짜 효용일 것이다.

다만 그것들이 시장 사이즈가 정말로 클까. 사업적 관점에서 의미 있는 '리텐션'을 확보해 줄까. 밸류를 높게 받을 수 있을까는 또 다른 문제다. 자본주의적 관점과 실리콘밸리적 관점에서 높은 '가치'를 가진다는 프레임워크가 인간 자체의 삶이 더 진보하고 개선되는 것과 정말로 얼라인되고 있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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