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사진은 다들 관심 없으실 테니 지금 돌리고 있는 스택표로 대체합니다.
얘기하다 보니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AI로 플랫폼 여러 개 운영하는 게 초기 에어드랍 다계정 시장이랑 똑같다는 거죠.
그때는 지갑 하나 늘리는 비용이 거의 0이었고 프로토콜은 사용자 숫자를 돈 주고 사고 싶어 했으니 지갑 100개면 보상도 100개였습니다.
지금은 그 지갑 자리에 채널이 들어왔을 뿐입니다.
AI 덕분에 채널 하나 더 운영하는 비용이 거의 안 들고, 플랫폼들은 보상이나 수익화, 노출 가중치로 크리에이터를 사고 있으니까요.
다계정 지갑 돌리던 사람들이 지갑 대신 플랫폼으로 옮겨간 거 아니냐는 게 마곤님 얘기였는데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때는 지갑 뒤에 사람이 없어도 됐는데, 지금은 채널 끝에서 사람이 봐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같은 계정 100개를 돌리는 게 아니라 같은 소재를 플랫폼 10개에 각각 맞춰서 내보내는 쪽으로 가게 됩니다.
저는 지금 플랫폼 10개 정도 돌리고 있고 하루에 콘텐츠 20개쯤 나갑니다.
사람이 했으면 최소 10명은 더 있어야 할 분량인데, 처음부터 완벽하게 할 생각은 없었고 일단 하루 할당량 채우면서 조회수 나오는 쪽만 조금씩 고치고 있습니다.
다계정 때랑 똑같습니다.
10개 돌려 보고 되는 거 확인하고 늘렸으니까요.
결론도 둘이 같았습니다.
에어드랍 효율이 참가자 늘고 시빌 필터 생기면서 떨어졌던 것처럼 AI 콘텐츠도 같은 길을 갈 거고, 이 구간에 파이프라인을 완성해 두지 않으면 경쟁만 치열해진 시장에 뒤늦게 들어가게 되겠죠.
코인 쪽은 생각이 바뀐 게 없습니다.
시장이 아무리 안 좋아도 에어드랍은 매년 대박 하나는 나왔고, 그게 어디서 나올지는 항상 예측이 안 됐습니다.
지금 안 좋은 건 맞는데 그래서 더 중요한 게 나왔을 때 초기에 들어가 있는 거고, 위 파이프라인도 결국 그걸 놓치지 않으려고 돌리는 겁니다.
2년 뒤에 지금 파이프라인 짜 둔 사람과 아닌 사람 차이가 2023년에 지갑 100개 돌린 사람과 1개 돌린 사람 차이만큼 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