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앤트로픽 실적발표와 시간 외 반도체 업종 약세 지속
앤트로픽은 14일 비공개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115억 달러에서 168억 달러로 약 46% 증가했다고 발표. 특히 막대한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비용에도 조정 기준 흑자를 기록했으며 분기 현금흐름도 플러스를 달성했다고 설명. 이는 클로드와 기업용 AI 서비스의 빠른 성장뿐 아니라 연산 비용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
다만 매출 증가율이 2분기 약 143%에서 3분기 약 46%로 둔화됐으며, 3분기 매출을 단순 연율화한 672억 달러는 투자자 설명회에 앞서 거론됐던 연율화 매출 기대치 약 800억~1,000억 달러를 밑도는 수준. 이런 가운데 향후 약 10년간 5,180억 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계약 의무 중 약 80%가 취소하기 어렵거나 사용량과 관계없이 지급해야 하는 금액이라는 점도 부담. 특히 높은 기업가치를 정당화하려면 매출 성장뿐 아니라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 지속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 과제로 부각.
앤트로픽의 실적 발표가 보도된 가운데 미국 시간 외 거래에서는 반도체 종목들의 약세가 이어지는 모습. 이는 앤트로픽의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도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 특히 매출 성장률이 둔화된 가운데 기존에 알려진 5,180억 달러의 장기 인프라 계약 의무가 재차 주목받으면서 자본지출 확대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
여기에 가트너가 투자와 매출의 불균형으로 2030년까지 AI 인프라 투자액 중 3.5조 달러 이상이 자산손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한 점도 지속적으로 부담. 결국 시장은 AI 서비스의 매출 증가 자체보다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 자금조달이 지속 가능한지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