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 기간인 8~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급락한 뒤 하루 만에 반등했지만, 반도체 업종의 약세는 이어졌습니다.

한국투자증권/기관영업부/이민근

@mk81_koreainves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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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연휴 기간인 8~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급락한 뒤 하루 만에 반등했지만, 반도체 업종의 약세는 이어졌습니다. 이틀 누적으로 다우지수는 0.93%, S&P500은 0.12% 상승한 반면 나스닥은 0.62% 하락했습니다. 8일에는 오픈AI의 9월 말 연환산 매출이 시장 기대치인 700억달러에 못 미치는 500억달러 수준이라는 보도로 나스닥이 1.25% 급락했습니다. 반면 9일에는 연말까지 700억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다우 0.83%, S&P500 0.59%, 나스닥 0.64% 반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유보와 러시아산 경유 공급 합의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습니다.

섹터별로는 AI 투자 부담이 부각되며 기술주에서 필수소비재와 경기방어주로 자금이 이동했습니다. 8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9% 급락했고 엔비디아와 TSMC는 3%대, 브로드컴과 마이크론은 4% 안팎 하락했습니다. 9일 증시 반등에도 반도체지수는 0.41% 추가 하락해 이틀간 약 3.8% 밀렸습니다. 반면 부동산과 경기소비재, 헬스케어는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스페이스X의 통신시장 진출 우려로 버라이즌과 AT&T가 각각 8.75%, 9.81% 급락한 점도 특징적이었습니다.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8일 5.233%까지 하락한 뒤 9일 5.243%로 소폭 반등했고, 2년물은 4.791%를 기록했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19만7천건으로 고용시장 안정세를 보여줬지만,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46.3으로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기대 인플레이션도 상승해 연준의 추가 긴축 부담은 여전합니다. 다만 10년물 금리가 5.30~5.35%에 접근할 때마다 채권 매수세가 유입되며 금리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입니다.

달러인덱스는 8일 102.100까지 하락했다가 9일 102.229로 반등했습니다. 달러·엔 환율도 158.279엔으로 상승했지만, 에너지 가격 안정 기대가 달러 강세를 제한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과 공급 차질 우려로 상승했습니다. WTI는 8일 3.64% 급등한 데 이어 9일 0.39% 오른 배럴당 91.85달러, 브렌트유는 104.7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대규모 경유 공급에 합의하면서 유가 상승 압력은 완화됐습니다.

이번 주 시장의 분수령은 물가와 기업 실적입니다. 14일 발표되는 9월 CPI는 전월 대비 0.6%, 근원 CPI는 0.2% 상승이 예상되며, 15일에는 PPI와 소매판매가 발표됩니다. 현재 82% 수준인 10월 FOMC 금리 동결 기대가 물가 상방 서프라이즈에 흔들릴지가 관건입니다. 16일 한국시간 낮 12시 30분 예정된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과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대형 금융주의 실적도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S&P500의 3분기 EPS 증가율이 29.6%로 예상되는 만큼, 견조한 실적이 금리 부담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가 중요합니다.

결국 이번 주는 AI 성장 기대에 대한 실적 검증과 물가에 따른 금리 재평가가 동시에 진행되는 구간으로, 지수 방향성보다 반도체의 주도력 회복 여부와 업종 간 순환매의 지속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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