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이 13년 만에 ‘동아제약’ 간판을 다시 내걸고 제2 전성기 도전에 나섰습니다.
지주회사 전환 이후 첫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에서 동아제약까지 흡수합병하며 신약·위탁개발생산(CDMO) 등 미래 성장사업에 투입할 자금 운용 기반도 강화했습니다. 고(故) 강신호 명예회장이 일군 동아제약의 전성기를 이어갈 ‘오너 3세’ 강정석 회장에게 이번 사업구조 개편은 경영 복귀 이후 추진해온 성장 전략과 지배구조 개선의 성과를 보여줄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그룹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1일 100% 자회사인 동아제약과의 흡수합병을 마치고, 사명을 ‘동아제약’으로 변경했습니다. 존속법인은 기존 동아쏘시오홀딩스지만 앞으로는 그룹 지배구조와 투자를 담당하는 지주 기능에 ‘박카스’와 ‘일반의약품(OTC)’, ‘건강기능식품’ 등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사업 기능을 더한 ‘사업지주회사’로 운영됩니다.
동아쏘시오그룹이 13년 만에 동아제약을 다시 품은 배경에는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을 높이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기존에는 자회사 배당금과 브랜드 사용료, 경영관리 수수료 등이 지주사의 주요 수입원이었지만, 합병 이후에는 동아제약의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현금을 직접 확보해 연구개발(R&D)과 신사업,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실적 개선과 사업지주회사 전환이 맞물리면서 향후 투자 방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합병으로 자체 사업에서 창출되는 현금을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된 만큼 R&D와 신사업, M&A 등 그룹 차원의 투자 선택지가 이전보다 넓어질 수 있어서입니다. 구체적인 투자 대상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그룹이 신약과 CDMO, 디지털 헬스케어 등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이들 분야에 대한 투자 여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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