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국내에 출시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이 기존 정맥주사(IV)를 얼마나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의료현장에서는 ‘투여시간 단축’으로 환자 편의성과 주사실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전환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급여’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희준 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효과와 안전성이 정맥주사와 같다는 전제가 지켜진다면 바꾸지 않을 이유는 없다”며 “이는 약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투여 경로가 바뀌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투여시간이 30분에서 1~2분으로 줄어드는 것은 환자와 주사실 모두에 분명한 장점”이라면서 SC 제형 도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실제 키트루다SC 임상3상과 함께 진행된 전향적 관찰 연구에서 환자가 치료용 의자에 머무는 시간은 IV 제형의 경우 117.2분에서 SC 제형 59.0분으로 약 50% 감소했습니다. 치료실 체류시간도 126.9분에서 66.7분으로 47.4% 줄었습니다. 치료 준비와 투여, 환자 모니터링에 소요되는 의료진의 시간은 25.8분에서 14.0분으로 45.6% 감소했습니다.
환자 선호도에서도 SC 제형의 장점이 확인됐습니다. 두 제형을 모두 경험한 환자 14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2상 교차 연구에서 65%가 SC를 선호했으며, 68%는 이후 치료에서도 SC를 선택하겠다고 답했습니다. SC를 선호한 이유로는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짧다’는 점과 ‘투여 과정이 더 편안하다’는 점 등이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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