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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지쳐 있을 때, 시장은 바닥을 만든다 By Jay 지금 한국 주식 시장에 있는 사람 중에 이런 장세를 겪어본 사람은 없을 겁니다.

모두가 지쳐 있을 때, 시장은 바닥을 만든다 By Jay

지금 한국 주식 시장에 있는 사람 중에 이런 장세를 겪어본 사람은 없을 겁니다. 몇 달째 이어지는 이 흐름 속에서 우리가 믿어온 공식들은 하나씩 힘을 잃었습니다.

실적은 더 이상 주가를 설명하지 못합니다. 과거 밸류에이션 밴드로 재봐도 맞지 않고, 주변국과 비교해도 맞지 않습니다.

기업이 돈을 못 벌면 매도하는게 당연하다지만, 이익 서프라이즈 & 앞으로 이익을 꾸준히 번다해도 매도의 대상입니다. 2030년까지 돈을 번다고 해도 말이죠. (지금은 2026년..) 그동안 시장이 지켜오던 룰이 통째로 사라진 느낌입니다.

그 사이 투자자들은 같은 길을 몇 번이고 돌았습니다. 이번엔 다르겠지 하고 사고, 버티다 손절하고, 다시 들어갔다가 또 손절합니다. 희망고문이 반복되는 동안 많은 분들이 주식이라면 학을 뗄 지경이 됐습니다.

이런 국면을 풀어주는 건 결국 수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수급 주체들의 모습을 보면, 어딘가 바닥을 향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기관은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종목을 지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손절.

개인은 담보비율을 맞추느라 정신이 없으니 새로 돈을 넣을 여력이 많지 않습니다.

외국인은 매도 강도가 약해졌지만, 굳이 먼저 사야 할 이유가 없으니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그러나 테크로의 글로벌 쏠림은 미국장에서 보이듯이 상당부분 해소가 되고 있습니다.

팔 사람은 이미 상당 부분 팔았고, 살 사람만 아직 나서지 않았습니다. 누가 봐도 수급은 빈집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빈집에서는 더 떨어질 이유가 줄어드는 대신, 작은 매수세만 들어와도 크게 튈 수 있습니다. 다운사이드 리스크보다 업사이드 포텐셜이 커지는 구간에 들어서고 있다고 봅니다.

이제 필요한 건 이성을 되찾는 투자자가 하나둘 늘어나는 것입니다. 공포에 떠밀려 던지던 손이 가치를 다시 보기 시작하는 순간, 반등은 생각보다 빨리 옵니다. 그 시점은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트리거는 무엇이 될지 모릅니다. 중간선거가 될 수도 있고, 엔비디아 실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아무 재료 없이, 단순히 ”너무 빠졌는데?“라는 가격 자체가 신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시장은 늘 가장 지쳤을 때, 가장 조용히 방향을 바꿉니다.

반등은 버틴 사람의 몫입니다. 가장 힘든 구간을 지나고 있는 모든 투자자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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