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보수주의가 자충수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107.4조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주주환원 세부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서 주가가 6% 넘게 급락해 약 226,000원에 거래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3% 급증했고, 매출은 127% 늘어난 195.3조 원(1,456억 달러)을 기록했다.
약 800억 달러에 달하는 이번 영업이익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의 3분기 실적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회사는 2027년 HBM 물량이 이미 완판됐다고 밝혔고,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을 엔비디아를 넘어서는 2,850억 달러로 예상한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3분기 배당 30조 원(224억 달러)과 연간 환원 목표 90~110조 원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고, 세부 계획은 2027년 1월 이사회 이후로 미뤘다.
반면 SK하이닉스는 하루 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30조 원 이상, 자사주 소각 60조 원 이상으로 구성된 100조 원 규모의 환원 계획을 공개했고, 주가는 11% 급등했다.
SK하이닉스가 잉여현금흐름(FCF)의 50% 환원 상한까지 없애겠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의 50% 약속은 상대적으로 인색해 보이게 됐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는 사업 재투자 후 남는 초과 현금의 100%를 환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가 신중한 배경에는 HBM 점유율 50%의 SK하이닉스를 추격하기 위한 반도체 설비투자 62% 확대(76.8조 원)와 약 1,500억 달러 순현금을 활용한 M&A 여력이 있다.
'유연성을 지키려는 침묵이 더 비싼 대가로 돌아오고 있다.'
@TNBfo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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