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시장이 메모리 산업의 이익 지속성을 심각하게 과소평가하고 있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7년 예상 PER은 불과 2~3배로, 글로벌 빅테크 대비 85~90% 할인된 수준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지속된다면 현재의 극단적인 저평가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1. AI 투자 경쟁으로 빅테크 현금흐름 악화
AI 인프라 확보 경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막대한 자본적지출(CapEx)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메모리 제조업체들은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활용해 현금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노무라증권이 제시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FCF)은 다음과 같습니다.
- Meta: 3분기 FCF -21억 달러
- Alphabet: 2개 분기 연속 FCF 적자, 최근 분기 -91억 달러
- Amazon: 최근 12개월 누적 FCF -424억 달러
AI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가 기업들의 현금 창출 능력을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제조업체들은 현금을 지속적으로 축적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습니다.
2. 2027년 하이퍼스케일러 CapEx 최대 60% 증가 전망
노무라증권은 AI 투자 열기가 단기간에 식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추정치를 인용해 다음과 같이 전망했습니다.
- 2027년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의 CapEx 증가율은 전년 대비 최대 60%에 달할 가능성
- 4대 하이퍼스케일러 합산 CapEx는 최대 1조 2,000억 달러에 이를 가능성
- 이는 시장의 기존 예상 증가율인 30~35%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2027년 4대 하이퍼스케일러의 합산 잉여현금흐름은 -1,440억 달러에 이를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현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부채 발행이나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나서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AI 경쟁이 심화될수록 기업들의 자금조달 능력이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될 것
3. 빅테크 CapEx가 예상보다 적었던 이유는 수요 부족이 아닌 공급 제약
최근 일부 기술기업의 자본적지출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노무라증권은 이를 AI 투자 수요 둔화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
- Microsoft: 데이터센터 설비 인도 지연으로 일부 CapEx가 2027년 상반기로 이연
- Alphabet·Meta: 3분기 CapEx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
- Amazon: 반도체 공급 부족을 투자 확대의 병목 요인으로 지목
노무라증권은 AI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2027년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기업들이 투자를 원하더라도 실제 장비와 데이터센터를 공급받는 시점까지 상당한 시차가 발생하는 현상이 산업의 새로운 일상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4. 메모리 공급 부족은 2028년까지 지속될 가능성
노무라증권은 이러한 공급 제약이 메모리 기업들에 오히려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분석
-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지속될 가능성
- 메모리 장기공급계약(LTA) 증가
- 장기 계약 확대로 향후 주문과 이익의 가시성 개선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금 축적 지속
- 향후 몇 년간 주주환원 규모가 두 배 이상 증가할 가능성
즉, 메모리 산업이 과거처럼 단기적인 가격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사이클을 넘어 장기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5. 삼성전자·SK하이닉스 2027년 예상 PER 불과 2~3배
노무라증권이 추산한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삼성전자: 약 2~3배
- SK하이닉스: 약 2~3배
- Microsoft: 24.3배
- Amazon: 21.7~23.3배
- Alphabet: 18.5배
- Meta: 18.1배
- 빅테크 4개사 평균: 약 20.9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은 빅테크 4개사 평균 대비 약 85~90% 할인된 수준입니다.
노무라증권은 이러한 극단적인 밸류에이션 격차가 시장의 지나치게 비관적인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6. 노무라증권 결론: 메모리주는 기술주 시장의 드문 안전지대
현재 메모리주에 부여된 낮은 PER은 시장이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메모리 기업들의 이익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다.
- 메모리 가격 상승 사이클이 곧 종료된다.
- 향후 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될 것이다.
그러나 노무라증권은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지속된다면 이러한 비관적인 가정은 지나치게 과도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AI 투자를 확대하는 빅테크 기업들은 잉여현금흐름이 악화되고 있지만, 메모리 제조업체들은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을 바탕으로 이익과 현금흐름을 동시에 확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노무라증권은 메모리 업종을 현재 기술주 포트폴리오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안전지대(Safe Haven)'이자 매력적인 투자 기회로 평가했습니다.
https://www.ctee.com.tw/news/20261102700728-43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