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취준생들 자소서는 컴퓨터가 쓴다고 한다. 개인 경험과 이력을 데이터로 만들어 놓고, 지원하는 회사별로 맞춤형으로 써달라고 하면 알아서 잘 써준다고 한다. 사람이 하나하나 회사 공부해서 쓰는 시대는 끝났다.
면접관들 입장에서는... 비슷한 서류를 몇천 장 받는다고 한다. AI인가? 아닌가? 구분하는 게 크게 의미가 없는 세상이 됐다. 어차피 AI 아닌 게 거의 없을 것이라서... AI 쓰지 않게 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고... 컴퓨터가 쓴 자소서를 분류하는 게 크게 의미가 사라졌다.
그래서 회사들도 사람 대신 컴퓨터가 필터하게 한다. AI 면접 서비스를 써서... 1, 2, 3차 면접으로 좋아 보이는 사람들을 필터하고... 최종 면접만 사람이 하는 식으로... 중간에 사람은 없다. 이미 사람들은 배제되고 있다. 컴퓨터와 컴퓨터가 서로 창과 방패 싸움을 하고 있다. 우리가 알던 방식으로 돌아가는 세계는 끝난 것 같다. ㅎㅎ
면접과 채용 시장에만 해당하는 일도 아니다. 사람을 판단하고 분별하는 영역 전반에서, 개인 대신 시스템이, 컴퓨터가 컴퓨터를 분별하고 사람은 거기서 배제되는 일들이 생기고 있다. 눈앞에 보이는 것 외에 대부분의 것들이 사람인지 컴퓨터인지 분간이 안 서는 시대가 온다. 여기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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