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미 증시, AI 신용 불안에 반도체 부진에도 젠슨 황 발언과 순환매에 상승 전환 성공
미 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물가지수와 AI 관련 기업들의 신용위험 확대 우려로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낙폭을 축소하며 지수별 차별화가 진행. 특히 코어위브의 회사채 수익률 급등이 AI 데이터센터의 자금조달 불안으로 확산되면서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지속. 그러나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코어위브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하자 관련 기업들이 반등하며 지수 낙폭 축소를 견인. 여기에 제약과 필수 소비재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다우지수의 상승이 확대. 결국 AI 산업의 신용위험은 지속됐지만 금리 하락과 젠슨 황의 발언, 업종별 순환매가 맞물리며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가 완화되며 상승 전환 성공(다우 +1.08%, 나스닥 +0.08%, S&P500 +0.33%, 러셀2000 +1.38%,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88%)
*변화요인: 생산자물가, 소매판매, 금리, 순환매, 옵션 거래 평가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3% 상승해 예상치(0.6%)를 크게 상회했으며 전년 대비로도 6.3% 상승해 2022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특히 에너지 가격이 10.8% 급등한 영향이 컸지만 근원 PPI도 0.7% 상승했으며 서비스 물가도 0.8% 상승하며 물가 상승 압력이 에너지 외의 부문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 다만 PCE 물가에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 이에 높은 물가에도 10월 금리인상 확률이 30% 안팎에 머물면서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으로 반영.
한편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증가해 예상치(0.3%)를 상회했지만 가솔린 가격 상승으로 주유소 판매가 6.4% 급증한 영향이 컸으며 자동차와 주유소를 제외한 판매는 0.2% 증가에 그침. 특히 GDP 소비 산출에 중요한 소매판매 통제그룹은 0.1% 증가해 예상치(0.3%)를 하회. 이는 실제 소비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 특히 높은 에너지 가격이 저소득층의 실질 구매력을 압박하고 있어 향후 소비 둔화 우려가 확대. 결국 미국 경제는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 구매력 약화와 소비 증가세 둔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
이런 가운데 AI 산업의 신용위험이 주식시장뿐 아니라 채권시장에서도 핵심 변수로 부각. 특히 코어위브는 2031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16%까지 상승하고 CDS 프리미엄도 1,100bp를 상회. 오라클의 CDS도 300bp에 근접하는 등 AI 관련 기업들의 신용위험 지표가 동반 악화. 시장에서는 코어위브의 향후 5년내 부도확률을 약 63%로 반영할 정도로 경계심이 확대. 특히 이러한 신용위험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과 GPU 구매를 위한 차입금 조달 비용을 높여 향후 AI 투자 확대를 제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 업종 전반의 매물 출회를 자극. 여기에 TSMC가 사상 최대 실적에도 2027년 소비자용 반도체 수요와 설비투자 비용에 신중한 전망을 제시한 점도 부담.
이러한 신용위험 확대 속에 미국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와 채권 숏커버 물량이 유입되며 큰 폭으로 하락. 특히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04% 부근까지 하락하면서 최근 높은 금리에 따른 기업들의 자본비용 부담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부각. 이는 시장이 추가 금리인상 위험보다 AI 산업의 자금조달 불안이 투자와 성장에 미칠 영향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 다만 이번 금리 하락은 물가 안정에 따른 긍정적인 변화라기보다 성장과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심이 반영된 측면이 강해 종목 차별화가 확대되는 모습.
이런 가운데 장중 젠슨 황이 코어위브의 재무건전성이 매일 개선되고 있으며 자본조달 비용도 하락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추가적인 금융지원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 특히 코어위브가 기존 고객과의 계약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과도한 신용위험 우려를 일부 완화시킨 것으로 평가. 이에 코어위브(+5.94%)와 오라클(+3.00%)이 상승 전환하고 반도체 종목도 낙폭 축소. 여기에 제약, 필수 소비재 등 경기방어주 강세가 더해지면서 미 증시는 상승 전환에 성공하는 등 견조한 모습. 결국 젠슨 황의 발언이 AI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며 시장 회복의 주요 촉매로 작용. 다만 코어위브의 높은 차입 부담 자체가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AI 업종의 구조적인 투자심리 회복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움.
한편 옵션시장에서도 장 초반 SOXX 옵션 거래량은 최근 30일 평균의 2.26배, 풋/콜 거래량 비율은 4.16배에 달하며 반도체 하락 위험에 대한 거래가 집중. 코어위브 역시 옵션 거래량이 평소의 4배로 증가해 AI 인프라 기업들의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심 확대를 시사. 반면 같은 시점 SPY와 QQQ의 옵션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어 시장 전반의 투매보다는 반도체 중심의 위험회피가 진행됐던 것으로 평가.
그러나 젠슨 황 발언과 금리 하락으로 지수 낙폭이 축소되자 당일 만기 QQQ 콜옵션 거래량이 전일 미결제약정의 23.1배로 급증하고 SPY 콜옵션도 급증. 코어위브 역시 풋/콜 거래량 비율이 전일 1.50배에서 1배 미만으로 하락하며 콜옵션 매수가 증가. 결국 16일 미국 월간 옵션 만기를 앞두고 헤지 조정과 단기 반발 매수가 시장 반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 다만 SOXX의 높은 풋옵션 거래와 AI 기업들의 신용위험을 감안하면 이번 반등을 추세적인 상승 전환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우며, 향후 신용지표 안정과 외부자금 조달 여건 개선이 중요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