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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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만 해도.. '취향' 있고 '판단' 잘하는 인간이 AI를 잘 쓰면 멋진 세계를 만들고 생산성도 늘어날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다. 나도 그랬다.

요즘은 나도, 주변에서 일하는 분들도, AI 프론티어에 조금이라도 발 걸친 분들도 다른 고민을 한다. 인간이 판단하기는커녕.. 취향을 갖기는커녕.. 컴퓨터가 무한으로 뽑아내는 데이터를 이해도 못 하고 따라가지도 못한다. 인간 자체가 병목이다. 그래서 다들 휴먼 퍼포먼스를 어떻게 극대화할지 생각한다.

어차피 사람은 컴퓨팅 파워를 절대 못 따라간다. 그러니 사람이 판단하거나 취향을 넣지 않아도 컴퓨팅 파워만으로 돌아가서 좋은 의사결정이 나오는 non-human loop를 짜는 게 진짜 일 잘하는 거라고들 한다.

벌써 이 과정에서 사람이 소외되고 있다. 1년 뒤, 2년 뒤, 3년 뒤에는 과연? 많은 사람이 무력감과 소외를 느끼게 될 것이다. 그 혼란을 받아줄 대안이 지금 우리에겐 없다.

<ghost in the shell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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