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에이터(Qureator)가 자체 개발한 ‘장기칩(organ-on-a-chip, 오간온어칩)’으로 동물 약효 데이터 없이 항암제 병용 임상의 근거를 마련한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큐리에이터는 사람 유래 종양과 혈관, 면역세포를 결합한 장기칩을 통해 신라젠의 차세대 항암제 후보물질인 ‘BAL0891(개발코드명)’과 다국적 제약사 비원메디슨 면역관문억제제인 ‘티슬렐리주맙(제품명 테빔브라)’의 병용 효과를 평가하고, 약효 및 작용기전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회사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다기관 검증과 표준화를 추진해, 장기칩의 신약 개발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입니다.
백규석 큐리에이터 대표는 1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KoNECT-MOHW-MFDS 국제 콘퍼런스(KIC 2026)’에서 전임상에서 새로운 접근 방법론(NAMs)으로 ‘장기칩’의 활용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큐리에이터는 장기칩으로 신라젠의 BAL0891과 티슬렐리주맙의 병용 효과를 입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변경을 이끌어냈습니다. 신라젠이 해당 자료를 IND 변경을 위한 근거로 활용한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같은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도 IND 변경을 승인했습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BAL0891·티슬렐리주맙’ 병용 하위 연구의 첫 참여자가 해당 연구 참여 동의서를 작성하는 진전을 보였습니다.
이는 특정 병용요법의 약효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동물 기반의 개념증명(PoC) 데이터 없이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백 대표의 설명입니다. 장기칩을 통해 얻은 약효와 작용기전 자료가 전체 규제 자료 안에서 병용 개발의 타당성을 설명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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